전날 필승조 없이도 1승을 올린 타이거즈. 이날 경기에도 부상으로 이탈한 선발투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체 선발 황동하가 출격했다. 황동하는 지난 두 번의 선발 출전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5월 12일 SSG와의 경기에서는 5이닝 1 실점의 호투를 펼치고도 불펜의 난조로 첫 승을 놓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은 경기 초반부터 터진 타선의 힘과 불펜 투수들, 수비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 드디어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황동하는 더 이상 대체선발이 아니라 리그 1위 타이거즈의 6 선발로써 앞으로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승리로 KIA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전적 28승 16패 1무로 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목차

      2024년 5월 18일, 기아 vs NC 시즌 5차전 경기 결과

      5워 18일 기아 vs NC 경기 결과
      5워 18일 기아 vs NC 경기 결과

      • 승리 : 황동하(5이닝 2실점)
      • 결승타 : 박찬호(4회 무사 만루, 1타점 2루수 앞 내야 안타)
      • 팀타자 기록 : 37타수 10안타 6타점
      • 팀투수 기록 : 9이닝 2 실점 5 탈삼진
      • 시즌 맞대결 결과 : 기아 4승 1패 vs 1승 4패 NC

      주중 3연전에서 엄청난 불펜 소모를 하고 맞이한 걱정스러운 주말 3연전에서 기분 좋게 첫 승을 올린 기아. 주말 두 번째 경기도 상대 선발 이재학의 네임드에 비하면 황동하의 출격은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막상 게임을 시작하니, 황동하는 묵직한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를 바탕으로 씩씩하게 NC타선을 상대했다. 1회 데이비슨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흠잡을 것 없는 완벽한 호투. 선발 투수로 등판한 경기에서 벌써 3경기째 5이닝을 소화하며 팀에서의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타자들은 NC 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5점을 뽑아내며 황동하를 지원했다. 잠깐의 휴식을 마치고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3안타 2타점을 뽑아내며 존재감을 재확인시켰고, 특유의 빠른 발을 이용하여 상대 실책을 유도하기도 했다. 박찬호는 3안타 경기를 만들었고, 최형우도 2안타 2타점으로 팀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줬다. 장현식, 곽도규, 최지민, 정해영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나머지 이닝을 삭제하며 황동하의 첫 승을 축하해 줬다. 특히, 세이브 상황이 아닌데도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은 1이닝을 완벽하게 요리하며 황동하에게 기쁨을 선물했다.

      묵직한 투구, 기아의 6 선발 황동하

      황동하-데뷔-첫승-호투-영상
      황동하 데뷔 첫 승 호투, 출처 - 티빙

      이의리가 빠진 선발진에 대체 선발로써 먼저 기회를 받은 것은 김건국이었다. 하지만 선발로써 이닝을 끌어주지 못하고, 제구력이 잡히지 않는 사이 황동하는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잡았다.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묵직한 제구,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상대 타자들에게 주눅 들지 않고 승부했다. 첫 선발 등판이었던 4월 27일 LG전에서는 피홈런 2개를 허용하며 5 실점하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선발 등판한 세 경기에서는 모두 5이닝을 소화하며 선발로써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었다. 특히,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볼넷이 적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기아는 박찬호, 김선빈, 최원준으로 이어주는 센터라인의 수비가 리그 최상위권인 만큼 수비를 믿고 공격적으로 피칭을 해도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다. 앞으로 이의리와 크로우가 돌아와도 선발 또는 롱릴리프로써 듬직한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 선발 황동하기아 선발 인상고 출신 황동하
      기아 선발 황동하, 출처 - 티빙

      루상에서 더욱 빛나는 박찬호, 김도영

      실책유발자 김도영, 박찬호
      실책유발자 김도영, 박찬호, 출처 - 티빙

      2-2로 맞선 2회 초 2 아웃 상황. 타석에는 1번 타자 김도영, 2루에는 빠른 주자 박찬호. 김도영의 3루수 강습 타구를 NC의 3루수 서호철이 완벽하게 포구하지 못하고 실책을 범했다. 서호철은 발 빠른 김도영이 타석에 있음을 의식했을 것이고, 또 2루에 있는 역시 발 빠른 박찬호도 신경 쓰였을 것이다. 김도영은 빠른 발로 질주했고, 서호철이 포구에 실패한 틈을 타 1루 출루에 성공했다. 서호철은 실책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속도로 다시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1루수 데이비슨조차 제대로 포구를 하지 못했다. 실책 유발자 김도영, 박찬호. 각각 1루와 3루에 자리 잡은 그들은 최원준의 타석에서 상태 배터리를 꼼짝 못 하게 하는 김도영의 도루를 완성했다. 시즌 18호 도루.

      박찬호 김도영 실책유발자2
      3루 주자 박찬호, 1루 주자 김도영, 정신없쥬?!, 출처 - 티빙
      기아 김도영기아 박찬호
      기아 김도영, 박찬호, 출처 - 기아타이거즈

      5.18 기아 vs NC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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