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는 5월 15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두산과의 팀 간 5차전에서 나성범의 3안타 4타점 맹활약을 발판으로 8-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연승 행진이 9에서 멈췄고, 기아 선발 네일은 5이닝 3 실점했지만 시즌 5승째를 챙겼다. 4월 28일 1군 복귀 이후 극심한 타격슬럼프에 빠졌던 나성범은 5월 14일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한데 이어 이날 시즌 2호 홈런을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나성범의 맹타와 최형우의 시즌 8호 홈런 등 타자들의 타선 지원 속에 선발 투수 네일과 불펜투수들도 두산 타선을 잘 막아줬다. 특히 마무리 정해영은 1이닝을 삼진 세 개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요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전적 26승 16패, 2위 NC에게 1.5경기 앞선 선두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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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5월 15일, 기아 vs 두산 시즌 5차전 경기 결과

      5월 15일 기아 vs 두산 경기 결과
      5월 15일 기아 vs 두산 경기 결과

      • 승리 : 네일(5이닝 3실점)
      • 결승타 : 나성범(3회 1사 1루, 우중월 2점 홈런)
      • 홈런 : 나성범(시즌 2호, 3회 2점), 최형우(시즌 8호, 8회 1점)
      • 팀타자 기록 : 38타수 14안타 7타점 2 홈런
      • 팀투수 기록 : 9이닝 4 실점 11 탈삼진
      • 시즌 맞대결 결과 : 기아 3승 2패 vs 두산 2승 3패

      또다시 3연패의 위기. 기아는 시즌 시작부터 1위를 질주하며 아직 한 번도 3연패를 경험하지 않았다. 막강한 선발진을 바탕으로 연패에 빠지지 않고 꾸준히 승수를 쌓아 올린 것이 1위 수성의 비결. 두산은 전날 경기에서 기아 선발투수 양현종까지 무너뜨리며 무서운 기세로 9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10연승을 노리는 두산을 상대로 기아는 또 한 명의 에이스 네일을 출격시켰다. 네일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3 실점하기는 했지만 특유의 날카로운 제구력을 바탕으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네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곽도규, 장현식, 최지민은 홀드를 챙겼고 마무리 정해영은 1이닝을 삼진 세 개로 완벽하게 처리했다. 타선에서는 전날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한 나성범이 5타수 3안타(1 홈런) 4타점으로 특유의 몰아치기를 선보였고, 최형우도 1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김선빈, 홍종표, 박찬호도 멀티안타를 터뜨렸고, 기아 타자들은 14안타 8 득점을 올리며 두산의 10연승을 저지했다.

      감 잡은 캡틴, 경기를 지배한 나성범

      기아 나성범 시즌 2호 홈런
      기아 나성범 시즌 2호 홈런

      5월 14일 두산과의 경기 전까지 시즌 타율이 8푼에 불과했떤 나성범. 나성범은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당한 부상으로 4월 28일에서야 2024 시즌을 시작했다. 통산 타율 3할을 넘는 나성범은 존재만으로도 상대 팀에게 공포의 대상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성범은 좀처럼 타격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경험 많은 베테랑의 슬럼프는 길지 않겠지만 그 시기가 언제일지가 관건이었다. 주축 선수들의 잇다른 부상으로 팀이 어려울 때 타격감이 살아나준다면 가장 좋을 텐데. 5월 14일 드디어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한 나성범은 5월 15일 마침내 완벽하게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첫 타석에서부터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더니 4회 말에는 바뀐 투수를 상태로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이어진 6회에도 안타를 추가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한 나성범.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팀을 3연패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타격감을 찾아가고 있는 나성범의 등장으로 타이거즈의 타선이 더욱 무시무시해지고 있다.

      기아 나성범기아타이거즈 나성범
      기아 나성범, 출처 - 기아타이거즈

      꾸준한 활약, 건재한 4번타자 최형우

      최형우 시즌 8호 홈런
      최형우 시즌 8호 홈런

      기아는 두산과의 팀간 5차전에서 선발라인업에 변화를 주었다. 그동안 3번타자로 주로 출전했던 김도영이 수비도중 발생한 미세한 통증으로 휴식을 하면서 나성범-최형우-소크라테스로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했다. 이범호 감독에 기대에 부응하듯 나성범과 최형우는 이날 경기에서 6타점을 합작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나성범이 제 컨디션을 찾아가는 것도 반갑지만 기아는 나이를 잊은 듯한 최형우의 활약도 반갑다. 최형우는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304 7홈런 36타점으로 KIA의 타선의 중심을 지켜주었다. 또한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의 모습을 보여 왔다. 최형우의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나성범-소크라테스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리그 최고의 화력을 자랑한다. 또한 중심타선 이외에도 김도영, 최원준, 김선빈, 박찬호 등 주축 선수들의 타격감도 좋아서 공포의 핵타선이라고 부를만하다.

      기아 선발라인업기아 최형우

      5.15 기아 vs 두산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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