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에 이어 윌 크로우까지 빠진 기아타이거즈는 5월 11일 SSG와의 시즌 5차전이 비로 취소되었다. 우천 취소로 연기된 경기가 바로 다음날 더블헤더로 진행되었다. 가뜩이나 투수도 없는데 하루에 두 경기라니.. 기아에게 더욱 불리한 상황에서 5월 12일 더블헤더 1차전에는 예정대로 황동하가 선발 투수로 나섰다. 이의리의 대체 선발로 3번째 선발 등판한 황동하는 5이닝 2피안타 1 실점의 깜짝 호투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비록 선발승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긴 이닝을 끌어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기아는 황동하의 호투 김선빈의 결승 홈런과 마무리 정해영의 완벽투로 시즌 25승을 올렸다.

 

목차

      2024년 5월 12일, 기아 vs 키움 시즌 5차전 경기 결과

      5월 12일 기아 vs SSG 더블헤더 1차전 경기결과
      5월 12일 기아 vs SSG 더블헤더 1차전 경기결과

      • 승리 : 최지민(⅓이닝 무실점), 세이브 : 정해영(1과⅔ 무실점)
      • 결승타 : 김선빈(7회 2사, 1점 홈런)
      • 홈런 : 김선빈(시즌 4호, 7회 1점)
      • 팀타자 기록 : 30타수 8안타 3타점 1홈런
      • 팀투수 기록 : 9이닝 2 실점 8 탈삼진
      • 시즌 맞대결 결과 : 기아 2승 3패 vs SSG 3승 2패

      주말 3연전의 두 번째 게임. 전날 우천 취소된 경기까지 더블헤더로 진행되었다. 더블헤더 1차전은 전날 경기의 선발투수로 예고되었던 황동하와 엘리아스의 맞대결. 황동하는 이의리의 대체로 세 번째 선발 등판. 앞선 두 경기에서 2패만을 기록했던 황동하에게 시즌 첫 3연패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야 하는 중책이 주어졌다. SSG에게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황동하는 차분한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5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1 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앞으로 경험만 쌓인다면 충분히 5 선발로 활약할 수 있을법한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었다. 기아는 그동안 이의리의 대체 선발이 출전한 경기 중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챙겼으며, 기가 막히게 시즌 3연패의 위기에서 또다시 탈출했다.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되던 경기는 4회 초 SSG가 먼저 1 득점했으나, 4회 말 이어진 공격에서 소크라테스의 적시타와 김태군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2-1로 역전했다. 이후 팽팽하게 투수전으로 전개되던 경기는 2-2 동점상황이던 7회 말 2사 상황에서 김선빈의 벼락같은 솔로홈런으로 경기가 뒤집혔다. 김선빈은 SSG투수 노경은과의 끈질긴 승부 끝에 131km 포크볼을 정확하게 받아쳐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했다. 승리를 예감한 이범호 감독은 마무리 정해영을 조기 투입하여 승부수를 띄웠고, 정해영은 다섯 타자를 깔끔하게 정리하며 시즌 12세이브를 수확.

      깜짝 호투, 팀 승리를 견인한 황동하

      황동하 5이닝 1실점 호투
      황동하 5이닝 1실점 호투, 출처 - 티빙

      3연패의 위기에서 등장한 구세주. 황동하는 이의리가 빠진 선발 자리를 대신해 대체 선발로 세 번째 등판이었다. 앞선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2패를 기록했고 경기 내용도 선발 투수로서는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경험이 쌓인 덕분일까 초반부터 자신감 있는 피칭으로 SSG타선을 요리했다. 5이닝 동안 사사구를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고, 3회 초 2사까지 8 타자 연속 범타를 이끌어내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갔다. 비록 첫 승리를 장식하지는 못했지만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낸 구세주의 등장이었다. 앞으로 타이거즈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선수로 무럭무럭 성장해 주길.

      기아 선발 투수 황동하기아 선발 황동하
      기아 선발 투수 황동하

      1위의 저력, 베테랑 김선빈의 알짜 홈런

      김선빈 시즌 4호 결승 홈런 (1)
      김선빈 시즌 4호 결승 홈런

      이날 경기 전까지 김선빈의 타율은 2할 8푼. 충분히 팀의 주축으로 활약할만한 성적이지만 리그 최고의 컨택을 자랑하는 그에게는 다소 쳐진 기록이었다. 하지만 팀의 베테랑이자 고참급 김선빈은 가장 필요한 순간 팀을 구해내는 극적인 홈런포를 생산해 냈다. 지난 시즌까지 프로통산 15 시즌 32 홈런에 불과한 김선빈은 올 시즌 벌써 4개의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날도 승리를 부르는 순도 높은 결승 홈런으로 팀의 중심임을 증명해 냈다. 

      기아 김선빈기아 김선빈 홈런
      기아 김선빈 시즌 4호 홈런

      5. 12 기아 vs SSG 더블헤더 1차전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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