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3연패, 아슬아슬 1위 (24. 5. 23 KIA 6 vs 10 롯데)

시즌 첫 3연패. 이번 롯데와의 3연전에서 수요일 전승 기록도 깨졌다. 롯데는 이날 경기까지 5월 성적이 10승 1 무 9패로 오히려 KIA(8승 1 무 9패) 보다 앞선다. 롯데의 무서운 기세를 느낄 수 있었던 3연전. 이날 경기 역시 롯데 선발 윌커슨의 호투와 롯데 타선의 폭발로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15안타, 6점이나 뽑아냈지만 10점을 내주고 6-10 패배. 시즌 19패째. 3연전을 모두 내주며 한풀 기세가 꺾인 기아는 어느새 2위까지 올라온 두산과 주말 3연전을 펼쳐야 한다. 아슬아슬 1위는 언제까지 유지가 가능할지. 이날 패배로 KIA는 시즌전적 29승 1 무 19패로 2위 두산에 1게임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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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3일, 기아 vs 롯데 팀간 5차전 경기 결과

5월 23일 기아 vs 롯데 경기 결과

• 패배 : 김사윤(1이닝 3실점)
• 홈런 : 김도영(시즌 9호, 1회 1점)
• 팀타자 기록 : 41타수 15안타 6타점
• 팀투수 기록 : 8이닝 10 실점(7 자책) 6 탈삼진
• 시즌 맞대결 결과 : KIA 2승 3패 vs 3승 2패 롯데

스윕. 지난 시리즈 NC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기분 좋게 부산으로 온 타이거즈. 리그 10위와의 대결이라 내심 쉬운 경기를 예상했다. 하지만 롯데 타자들의 타격감은 뜨거웠고, 무엇보다 롯데 선발이 완벽했다. 반즈, 박세웅, 윌커슨은 7이닝 이상씩을 책임지며 기아 타자들을 압도했다. 반면 기아는 네일, 윤영철을 내고도 투타의 엇박자 속에 패배. 이날 경기 선발로 나선 김사윤도 그동안의 문제점인 제구력이 잡히지 않으며 1이닝을 막는 것조차 힘들었다. 들쭉날쭉 제구는 폭투로 이어지며 분위기를 쉽게 내주고 말았다. 윌커슨이 내려간 상황에서 힘을 써보았지만 거기까지. 이의리와 임기영의 복귀가 시급하다.

기아 선발 김사윤, 출처 - 티빙

여전히 뜨거운 테이블세터 그리고 이우성

기아 이우성 적시타, 출처 - 티빙

1회 초. 기아의 득점 공식을 완벽하게 보여준 장면.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박찬호와 김도영이 출루하면 뒤에서 쓸어 담는다. 나성범, 최형우가 침묵했지만 타이거즈에는 이우성이 있지. 이우성은 윌커슨의 떨어지는 변화구를 가볍게 밀어치며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풀어갔다. 롯데와 똑같은 안타수를 기록하고도 홈런이 없었음이 아쉬울 뿐. 중요한 순간마다 삼진을 당하며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도 아쉬울 뿐이다. 막강한 테이블세터와 이우성에게 위안을 삼아야지.

수비하는 돌아온 나스타

황성빈을 잡아내는 나성범

요즘 핫한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황성빈. 황성빈은 시리즈 내내 빠른 발로 기아를 괴롭혔다. 특유의 저돌적인 주루플레이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2-5로 뒤진 4회 말 1 아웃 상황. 황성빈이 친 타구가 2루수 옆을 빠져 우익수 앞으로 굴러간다. 짧은 안타임에도 황성빈은 고민 없이 2루로 돌진한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돌아온 나스타가 있지. 나성범은 특유의 정확한 송구로 황성빈을 아웃시킨다. 수비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는 캡틴의 복귀로 앞으로 더욱 탄탄해질 타이거즈.

돌아온 나스타

5.23 기아 vs 롯데 하이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