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는 5월 3주, 9연승을 달리던 두산, 2위 NC를 맞아 1위의 저력을 보여주며 2위 그룹과의 게임차를 3게임까지 벌렸다. 이의리가 벌써 한 달 이상 빠진 가운데 윌 크로우까지 부상으로 낙마한 자리에 황동하, 김사윤, 김도현 등 새로운 얼굴들이 마운드를 잘 지켜줬다. 또한 홍종표, 박정우 등 젊은 선수들이 기아의 선수층이 두터움을 증명해내고 있다. 시즌 전 많은 전문가들이 기아를 우승후보로 뽑았던 이유. 장기레이스에서 개인은 부상, 부진의 위험이 있을 수밖에 없고, 그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우며 승리하는 팀이 강팀이다. 두산과의 주중 3연전에서는 혈투 끝에 1승 1 무 1패를 기록했고, 창원 NC전에서는 7년 만에 스윕에 성공하며 시즌 29승째를 기록. 2위였던 NC를 3위까지 밀어냈고, 2위 삼성과는 3경기 차 리그 1위 유지.

5월 3주, 기아타이거즈 주간 기록 결산

5월 3주 타이거즈 경기 결과

선발 투수 : 양현종 (6이닝 6실점) - 네일(5이닝 3실점) - 윤영철(5이닝 2실점) - 김건국(1이닝 1실점) - 황동하(5이닝 2실점) - 양현종(6이닝 1실점)

 

팀 타율 : 0.286(224타수 64안타), 33 타점 7 홈런

팀 방어율 : 3.789(57이닝 24 자책점 36 탈삼진)

 

역시 상위팀들 간의 경기라서 타율은 다소 떨어졌다. 그럼에도 4연승을 달릴 수 있었던 이유는 중요한 순간마다 터진 홈런과 타자들의 집중력 때문. 타선에서는 나성범의 부활이 고무적이고, 잠시 휴식을 가졌던 김도영의 타격감도 여전히 뜨겁다. 김도영의 빈자리를 채워주었던 홍종표의 깜짝 활약도 눈여겨볼만하다. 타자들이 꾸준히 득점을 올려주는 동안 지난주 승리의 밑거름은 역시 투수진. 특히, 시즌 첫 승을 올린 황동하는 타이거즈 6 선발로써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곽도규, 최지민, 장현식, 전상현, 정해영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여전히 리그 최상위권 철벽을 자랑한다. 선발투수가 5이닝만 버텨준다면 경기를 그대로 끝내버릴 수 있는 살벌한 수준. 필승조 이외에도 김건국, 김사윤, 김도현 등 새로운 얼굴들이 제 몫을 해주고 있어서 점점 강해지는 것을 느낀다. 시즌을 압도하고 있는 타이거즈, 어차피 기아가 1등!

압도하라 타이거즈어차피 기아가 1등
압도하라, 어차피 기아가 1등, 출처 - 티빙

5월 4주 기아타이거즈 경기 일정

기아타이거즈는 5월 4주 주중에는 부산원정을 떠난다. 롯데와의 시즌 맞대결은 2승 무패. 리그 10위까지 떨어진 롯데지만 최근 4연승으로 분위기가 올라오고 있는 상황. 네일, 윤영철, 김건국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으로 롯데를 상대한다. 주말에는 홈에서 또다시 두산을 맞이한다. 지난 3연전에서 1승 1 무 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 두산을 상대로 또 다시 혈투가 예상된다. 두산과의 시즌 맞대결 결과는 3승 1무 2패로 팽팽하다. 황동하, 양현종, 네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진과 듬직한 불펜이 승리를 불러올 것이다.

기아 장현식기아 정해영
듬직한 불펜, 또 장현식, 또 정해영, 출처 - 티빙

나성범의 부활, 소크라테스의 부진

나성범 주간 성적 : 0.307 26타수 8안타 10타점 3홈런

소크라테스 주간 성적 : 0.208 24타수 5안타

 

1위 팀에도 고민은 있다. 모든 팬의 바람겠지만 베스트 라인업이 가동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난 주간 나성범은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우익수 수비도 소화하며 서서히 컨디션을 돼 찾아가고 있다. 8푼까지 떨어졌던 타율은 어느새 2할 가까이 된다. 지난 주간 6경기에서 3 홈런 10타점을 쓸어담으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줬다. 그에 반에 4월 말에서 5월 초 서서히 깨어나는듯했던 소크라테스의 컨디션 난조가 걱정이다. KBO 3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소크라테스의 한국 통산 타율은 3할에 가깝다. 그만큼 꾸준한 활약을 해주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지난 주간 5경기에서 24타수 5안타, 2할 언저리의 타율로 클린업트리오의 역할에는 어울리지 않았다. 홈런과 타점이 없었던 만큼 중요한 순간에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결국 NC와의 주말 세 번째 경기에서는 선발에서 제외되었고, 5번 타자로 올라선 이우성의 홈런 덕분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올 시즌 기아는 유독 부상과 부진한 선수들이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 자리를 새로운 선수가 더욱 잘 메꿔주고 있다. 소크라테스의 부진도 길지는 않을 것 같다. 팀 성적과 분위기가 좋은 만큼 조금 기다려주고, 기회를 준다면 반드시 살아날 것 같다.

기아타이거즈 나성범기아타이거즈 소크라테스
기아타이거즈 나성범, 소크라테스, 출처 - 기아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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